지난 포스팅에서 매물대가 무엇인지, 박스권과 거기서 비롯된 세력의 입장 등을 알아보았다.
[차트 공부] - 주식 차트 공부 - 매물대 파헤치기 및 박스권 매매(1)
이번 포스팅에서는 박스권 매매에서 마지막 피날레인, 시세분출과 함께 매물대를 돌파하는 부분에서 어떻게 매매를 하면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박스권, 매물대 돌파에 관하여...
박스권이 진행되면서 돌파를 어떻게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을까?
사실 세력이 아니고서는 정확한 타이밍을 예측할 순 없다고 생각하기에(그 타이밍은 사실상 세력이 계획하고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돌파하는 시점을 너무 과신하여 무리하게 베팅하는 것은 좋지 않다.
주식에 "무조건"이라는 것은 없으며, 일종의 확률 게임이다.
그렇다면 그 확률을 높이는 자신만의 승률 높은 "도구"들이 있을 것이며, 최대한 이성적으로 그 도구들을 잘 활용하여 매매하는 것이 좋다.
주식은 확률 게임.. 그 확률을 높이는 도구는?
이번에도 세력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선 세력의 특징을 알 필요가 있는데, 어떻게 보면 참 간단하다.
우리같은 일반 개미들보다 훨씬 많은 돈을 들고 있으며, 그 돈의 액수는 하나의 주식의 주가를 마음껏 위아래로 조절할 수 있을 정도의 액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도구말고, 세력의 도구를 생각해보자.
상대의 돈을 빼앗아 오는 게임에서 세력의 도구는?
그렇다. 그들의 가장 큰 특징에서도 찾을 수 있는데, 바로 주식 그 자체다.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하나하나가 그들의 도구라는 것이다.
물론 그들의 자본 범위 내에서의 주식이겠지만, 테마주와 세력주를 매매하는 입장에서 우리의 주 매매 대상은 해당 주식들이다.
다시 세력의 입장으로 돌아와서, "주식"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그들이 돈을 빼앗는 방법과 과정이 어떻게 되는건지 생각해보자.
세력의 수익구조 메커니즘
당신은 하나의 주식을 맘대로 주무를 수 있는 충분한 돈이 있고, 이것을 활용하여 개미들의 돈을 빼앗아 오려고 한다.
어떻게 해야할까?
주식이라는 것은 발행량이 한정적으로 정해져있고, 그 주식 한 주의 가격은 정해져 있지않다.
이것이 우선 가장 큰 주식의 특징이고 이것을 활용해보자.
가장 근본적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활용하면 된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겠다. A라는 주식의 발행량을 1000개, 한 주의 가격을 1,000원이라고 가정해보자.
내가 세력이라면 아마 (1)최대한 싼 가격에, (2)최대한 많은 주식을, (3)최대한 짧은 기간에 매수해 놓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한주의 가격이 1,000원인 주식을 최대 1,500원 이내의 가격으로 특정 기간동안 800개 정도를 매집을 할 것이다.
그렇게 평단가를 어림잡아 1,200원 정도로 매집을 끝냈다고 치면, 이제 남은 주식 수는 200개이고 이것을 활용하여 개미들의 돈을 빼앗아 와야한다.
시중에 개미들에게 있는 물량이 200개이고, 앞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개미들은 특징상 빠르게 수익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조금만 올라도 팔려고 한다.
나는 이제 여기서 슬슬 수익을 보고 싶기때문에 200개 중에 100개를 시장가로 빠르게 긁어버린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200개 밖에 없는 공급에서 나 혼자 엄청난 수요를 만들어내어, 그 순간에 수요와 공급의 밸런스를 파괴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 순간 수요가 공급에 비해 엄청나게 커지므로, 가격이 비이상적으로 위로 튀어버린다.
1,500원에서 2,000원...2,500원....한 순간에 이렇게 튀어버리는데 바로 이 순간에 개미들은 빠르게 수익을 보고 싶어 달려든다.
100개를 제외하고 남은 100개를 누구보다 빠르게 사고싶어 이성을 잃고 달려든다.
이때 내가 갖고있는, 평단 1,200원 + a 의 900개 물량을 이 100개에 섞어가며 2배 이상 가격에 팔아 차익을 챙긴다.
개미들의 돈을 빼앗기에 성공한 것이다.
여기서 빠르게 들어와 빠르게 나간 개미는 수익을 챙겼겠지만, 늦게 들어와서 늦게 나가는 개미일수록...답은 정해져있다.
어떤가? 불공평하다고 느끼는가?하지만 어쩔 수 없다.
이 세상은 자본주의 사회이며, 더 가진 사람일수록 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따라서 개미의 입장에서는 이를 이해하고 이것을 역이용하는 방법을 생각해야한다.
우리의 도구는 뭘까? 바로 시간이다.
세력이라고 해서 수익 실현을 늦게 하고 싶을까?
내가 세력이라면 빨리 실현하고, 또 다른 주식가서 수익을 보고 싶어할 것이다.
빠르게 수익 보고 싶어하는 것은 사실 개미나 세력이나 똑같다.
세력에겐 수익 실현까지 필요한 최소 기간이 개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것 뿐이다.
그럼 그 기간을 최대한 짧게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개미들을 최대한 괴롭혀서 물량을 최대한 빨리 빼앗아 와야한다.
짧은 기간동안 위아래로 쎄게 흔들면서, 갈 것처럼 개미들에게 희망을 주다가 아래로 꽂아버리고, 다시 갈 것처럼 하다가 아래로 꽂아버리고...이렇게 괴롭히면 이제 개미들이 "더럽네", "이런 망할 회사"등의 욕을 하며 못버티고 팔고 나간다.
이렇게 물량을 빼앗는 것이다. 그들이 목표한 최소 물량이 모일 때까지...
이전 포스팅에서 박스권 하단 매수, 상단 매도가 이를 역이용한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돌파에 대한 근거와 자신만의 도구들
자 그럼 이 박스권 돌파로 시세분출이 나오는 구간까지 먹는 방법으론 어떤게 있을까 생각해보자.
중요한 도구 중 하나가 바로 거래대금이다. 거래대금은 속일 수가 없다.
아는 지인 중에는 발행량과 이 거래대금을 하나하나 다 계산하여 세력의 평단까지 찾아내시는 분도 있다.
이는 근데 추가 상장이라던지, 여러가지 함정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이렇게 다 계산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머리도 아프고 자신도 없다.
이 박스권 내에서 큰 거래대금이 여러번 나오고, 이런 기간이 길어진다면 세력이 물량을 매집중이며,
그 기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세력이 목표한 매집물량에 도달해간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따라서 긴 박스권 구간 이후에, 이전에 없던 시세분출이 나오면 돌파 구간에 진입할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나는 여기에 관련 재료까지 보는 편이다.
해당 주식과 관련된 전체적인 호재라던지...일정이 있는 재료는 거기에 대한 기대감도 있기 때문에 주가를 올릴 때 도움이 된다.
여기에 이제 자신 만의 차트 상에서 보는, 위치라던가 승률 좋은 구간이 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을 첨가하여 승률을 높인다.
이것은 사람마다 경험에 따라 그들이 좋아하는 진입 자리가 다 다르며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것을 찾으면 된다.
이렇게 승률을 높여줄 도구들을 하나씩 하나씩 추가하여,
여러가지 관점을 토대로 자신만의 승률 높은 매매가 완성된다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매물대와 박스권에 대한 포스팅을 짧게 마치고, 후에 더 생각나는게 있으면 추가로 써보겠다.
그리고 이후엔 거래대금과 재료, 차트나 관점에 대해서도 포스팅을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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